많이 추운 날씨가 아닌데도 다른 사람들보다 유독 추위를 많이 타는 분들이 계십니다. 일찍부터 손난로와 수면양말 등의 방한용품까지 착용해도 해결되지 않고 고통스러운 겨울을 보내고 계실 겁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는 원인과 극복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추위를 많이 타는 이유
-신진대사의 문제 : 신진대사는 우리 체온을 유지시키기 위해 열을 발생시키는 역할을 하는 신체의 엔진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신진대사 속도가 느린 사람들은 몸에서 열이 덜 생산되기 때문에 더 추워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숙면을 취하면 신진대사가 잘 이루어지고 혈액순환이 잘되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저지방 단백질, 통곡물 등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식품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혈액 순환이 안되는 경우 : 원활한 혈액 순환은 체온조절에 매우 중요합니다. 손이나 발 등 사지가 얼음처럼 차가운 경우가 많다면 혈액 순환이 좋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혈액순환을 좋게 하려면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스트레칭 등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활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근육이 부족한 경우 : 근육은 체열의 40%를 만들어 냅니다. 충분한 양의 근육을 가지고 있으면 열 생성이 잘 되어 추위에 덜 취약하게 되는 것입니다. 규칙적으로 근육운동을 하여 근육이 부족하기 않은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상샘 저하증 : 갑상선 호르몬은 신체의 열과 에너지를 생산하는데 필수적인 호르몬입니다.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낮으면 신진대사가 늦어지고, 느린 신진대사는 체열의 생산 감소로 이어져 지속적으로 추위를 느끼며, 추운 환경에 더욱 민감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외의 증상은 피로감, 기억력 감퇴, 땀이 잘 나지 않고, 체중이 증가하는 등 다양합니다. 혈액검사 및 갑상선 초음파 진료로 진단받을 수 있습니다.
-철 결핍성 빈혈: 헤모글로빈은 몸 전체에 산소를 운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헤모글로빈이 부족하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사지가 산소와 영양분을 덜 받게 되어 특히 손가락과 발가락에서 추위를 많이 느끼게 됩니다.
-레이노 증후군 : 레이노 증후군은 신체의 특정 부위에 혈류 공급이 문제가 있는 질환으로 스트레스나 추운 날씨로 인해 발생됩니다. 추운 환경에서는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되어 손가락이나 발가락과 같은 사지에 혈액 공급이 제한됩니다. 이렇게 혈관 수축이 심해지면 추위에 대한 민감성이 증가되며, 혈류량 감소로 인해 해당 부위가 흰색이나 파란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반대로 따뜻한 곳에서는 붉은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심한 통증도 동반하므로 해당 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은 장갑, 목도리 등을 착용하여 체온 유지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2.체온을 높이는 방법
-운동하기: 근육량이 부족한 경우 체내 열발생이 잘되지 않아 추위를 더욱 많이 느끼게 됩니다. 주 1~2회 1시간 이상 규칙적인 운동으로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숙면 취하기: 숙면을 취하면 체내 신진대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혈액순환이 잘 되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충분한 햇볕 쬐기: 낮 동안 산책을 통해 일정량의 햇볕을 쬐면 체내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기분이 나아지고 신진대사에도 도움을 줍니다.
-족욕 또는 반신욕 하기: 족욕 및 반신욕은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체온을 높여줍니다. 38-40도의 체온보다 조금 높은 온도로 20분 이내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길게 하는 것은 탈수 등이 일어날 수 있으니 적정 시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효음식 먹기: 발효음식은 소화를 잘 되게 하고 장내세균을 활성화시켜 체온을 높여줍니다. 각종 장류, 김치 등의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