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다리가 당기고 쑤시거나,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이 간지러워 수면에 방해가 된 적이 있으신가요? 잠들기 어려워 일어나서 움직여보면 이내 증상이 괜찮은 듯해서 다시 누워보지만 증상은 계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증상을 겪는 대부분 사람들이 불면증이라고 오인하기 쉽지만 수면제도 잘 듣지 않습니다. 하지 불안 증후군은 잠들기 전 다리에 불편한 감각으로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국내 성인의 7% 정도로 높은 유병률의 질환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남자보다 여자가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이번 글에서는 하지 불안 증후군의 증상과 원인 및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하지 불안 증후군의 증상 및 원인
불편한 감각: 다리에서 화끈거림, 간질거림, 따가움 등 불편한 감각이나 느낌이 발생합니다.
움직임 욕구: 정지된 상태에서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강한 욕구가 나타납니다.
휴식 시 발생: 주로 휴식이나 정지된 상태에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앉아있거나 누워있을 때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밤에 증상이 심해짐: 특히 밤에 휴식할 때 증상이 가장 많이 표출되며 이로 인해 수면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불안감: 다리의 불편한 감각으로 강한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증상의 일시적 완화: 다리의 불편한 감각을 완화하기 위해 다리를 움직이거나 마사지 할 때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아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다면 하지 불안 증후군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중추 신경계 이상: 신경계의 이상이나 화학 물질의 불균형이 하지 불안 증후군과 관련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도파민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관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철분 결핍: 철분이 부족하면 하지 불안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철분은 도파민 생성에 필요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신경학적 질환:신경학적 질환인 파킨슨병과 같은 질병이 하지 불안 증후군과 연관 있을 수 있습니다.
임신: 임신 후기 하지 불안 증후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임신 후에 증상이 사라집니다.
신체적인 활동 부족: 신체적 활동 부족이나 장시간 앉아있는 생활이 하지 불안 증후군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 불안 증후군은 다양한 요인들이 상호작용하여 발생할 수 있는 복잡한 질환입니다.
2. 하지 불안 증후군의 진단
진단을 위한 심층 진료: 의료진과 진료 시 증상과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 증상의 정도 등을 자세히 질의하게 됩니다. 기존 의료기록과 가족력 등도 진단에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수면검사: 수면 검사는 수면 동안의 신체 활동, 두뇌 파동, 눈동자 움직임, 근전도 등을 측정하여 수면 중에 발생하는 문제를 평가하게 됩니다.
뇌 MRI 검사 또는 뇌파검사
혈액검사: 혈액 내 철분 및 다양한 수치 등을 확인하여 기본적인 건강 상태를 평가합니다.
하지 불안 증후군 자가진단
세계 하지 불안 증후군 연구팀에서는 아래의 5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나면 하지 불안 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 다리룰 움직이고 싶은 강한 충동이 든다.
- 움직이지 않으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 움직이면 증상이 완화된다.
- 증상이 저녁이나 밤에 시작되거나 더 나빠진다.
- 이런 증상들이 내과적이나 정신 건강 의학적으로 정상이고 다른 질환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3. 하지 불안 증후군의 치료
철분 보충: 철분 결핍이 하지 불안 증후군과 관련이 있는 경우, 철분 보충제를 통해 치료합니다.
생활습관 및 행동 치료
-규칙적인 운동: 신체적 활동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스트레칭: 다리의 근육을 스트레칭하여 불편한 감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카페인, 니코틴, 알코올 제한: 이러한 물질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제한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 일정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고 편안한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 치료
-도파민 작용제: 다리의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 불안 증후군은 주로 휴식 상태에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수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일상생활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난다면 미루지 말고 신경과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고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